희소한 자원을 사업활동에 적절히 배분하여 사업체의 경쟁우위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드는 것은 모든 경영자의 목표이다. 하지만 사업환경을 둘러싼 대부분의 요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를 반복하므로 과거의 장점들이 오늘의 장점일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 이는 사업의 분야와 규모, 지역과 관계없이 기업의 내부와 외부의 상황이 늘 변화되고 있음을 인정하고 변화된 상황에 맞춰 목표와 방향이 수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고하는 전략적 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민자 사업가로서 뉴질랜드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해당 업종의 후발주자로서 수많은 선발주자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가용자원과 사업환경, 고객, 경쟁자 분석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과 포기를 결정하지 못한다면 이는 자칫 사업실패로 이어져 소중한 경영자산을 잃게 된다. 결국, 전략경영은 완전경쟁 시장에 놓인 이민자 사업가에게 반드시 필요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매출과 수익성 부진을 상황 탓으로만 돌리기보다는 자신의 경쟁우위를 발굴하여 해당 우위가 기존의 경쟁자들과 차별화되는지, 해당 우위가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인지를 주기적으로 살피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경영전략이란 쉽게 말해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경영전략에서는 기업이 속한 시장이 경쟁적이라고 가정하는데 자신의 사업체가 당면한 시장 특유의 경쟁상황에서 무엇이, 그리고 어떻게 사고하면 자신에게 경쟁우위를 가져다줄 수 있는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도록 돕는 방법이 전략적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민자 사업가가 뉴질랜드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을 해외 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규정하고 전략경영 이론을 어떻게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물론, 실제로 해외 직접투자는 본국의 모기업이 해외 현지 기업의 경영자원을 통제하여 이윤을 창출할 목적으로 진행되나 자본조달뿐 아니라 기술, 경영관리 노하우, 기술 등을 소유한 이민자 사업가가 이윤을 목적으로 뉴질랜드 시장에 진출한다면 넓은 범위에서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본다.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동기를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는 ‘독점적 우위 이론’으로 기업은 해외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현지 기업들이 갖고 있지 못한 자신만의 독보적 경쟁력을 이용할 목적으로 해외직접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해외기업이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에 비해 외국기업이 갖는 필연적인 약세를 보안할 수 있는 기업 특유의 우위(firm-specific advantage)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국기업으로서 – 이민자 기업가로서 - 갖는 필연적 약세는 기본적으로 언어와 가치관, 법률, 정치, 사회조직 등 복잡 다양하게 구성된 문화적 차이들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문화적 요소들은 기업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외국의 이질적인 환경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사업계획과 구조, 사업전략과 독보적인 기술 등을 갖고 있어야 한다.
기업의 기술과 상표, 마케팅과 같은 자원들이 해외의 현지 기업들과 비교하여 상당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면 이러한 경쟁우위들을 현지 시장에 적용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쟁우위들은 해외시장에서 경쟁할 때 불리한 외국 요소들을 ‘초과하는’ 수준이어야 하며 이때 시장 평균을 넘어서는 초과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언어와 문화, 관습, 유통구조 등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외국 비용을 기업 특유의 우위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어야 수익 기회가 보장된다는 것이다. 기업의 경쟁우위 요소로는 광고와 마케팅 능력, 기술력, 튼튼한 재무구조, 기업의 규모 등이 있다.
우리에게 늘 생소한 뉴질랜드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이민자 사업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경쟁력이 무엇이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우위가 낯선 환경이 주는 불리함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인지 파악하고, 만약 부족하다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데 자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위의 글은 일반적인 세무 정보의 전달을 목적으로 쓰인 글입니다. 실제적인 세무사례들은 아주 작은 요인에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적절한 조언을 받지 않고 위의 글에 따라 행한 결과에 필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